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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증권사 신용융자 거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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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19-01-06 09:28 조회 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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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명.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산 국내 투자자 수다.

새해 초 코스피 지수의 불안한 흐름은 한국 증시가 안고 있는 여러 약점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비싼 이자를 감수하고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벼랑 끝 투자’도 그중 하나다. 대출금리는 조금씩 오르는데 주가는 불안한 상황에서 이런 투자 경향은 증시를 위협하는 또 다른 뇌관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종석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31개 증권사의 신용융자거래 추이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융자 고객 수는 150만4465명에 달한다. 여러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고객은 중복으로 계산했다.

신용융자 고객 수는 2017년 말 174만9267명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2015년 말(141만720명)과 2016년 말(141만5318명)에 비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증권사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해 7월 10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 말(6조1965억원)과 2017년 말(9조8829억원)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다.



1인당 평균 신용융자 잔액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6년 말(438만원)과 2017년 말(565만원)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720만원에 달했다.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은퇴를 앞뒀거나 조기 은퇴를 한 50대(33.7%)가 가장 많았다. 노후 대비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하는 연령대지만 대출을 낀 위험한 주식 투자도 많이 하고 있었다. 이어 40대(28.0%), 60세 이상(20.3%), 30대(14.6%), 20대(3.4%)의 순이었다.

특히 30대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었다. 2015년 말 전체 신용융자 고객의 11.1%였던 30대의 비중은 2017년 말(14.1%)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14.6%로 증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업계에선 2008~2011년 금융위기 이후 입사해 증시 급락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직원을 용감한 대리, 줄여서 ‘용대리’라고 한다"며 "이들은 고객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할 뿐 아니라 본인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대리'와 비슷한 30대에서 빚내서 주식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용융자 연체율은 30대(1.45%)와 20대(2.5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20~30대에서 무리하게 빚을 냈다가 주가가 하락하자 제때 갚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다.

증권사는 주가가 내려가 담보 가치가 일정 비율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강제로 주식을 팔아(반대매매) 신용융자의 원리금을 회수한다. 150만 명이 지고 있는 10조원의 신용융자는 국내 증시를 언제든지 불안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 요소다.

31개 증권사의 신용융자 평균 금리는 지난해 7월 기준 연 6.98%였다. 주식이라는 담보가 있는데도 높은 이자를 물리는 데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크다. 금융 당국도 같은 지적을 했다. 2016년(8.17%)이나 2017년(7.72%)보다는 금리가 낮아졌지만, 은행 신용대출 금리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종석 의원은 “증권사 신용융자는 담보가 있는 대출인 만큼 적정한 금리를 적용해 '개미'들을 대상으로 돈놀이한다는 오해를 벗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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