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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익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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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19-09-21 06:43 조회 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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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익잔고는 매수차익잔고에서 매도차익잔고를 뺀 부분을 말합니다. 매수차익잔고는 차익거래 중에서 현물매수, 선물매도를, 매도차익잔고는 현물매도, 선물매수의 개념입니다. 또한 차익거래를 통해 '산'것이 '판'것보다 얼마나 많은가를 '순차익잔고'로 나타낸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 순차익잔고가 마이너스 즉, 판 것이 산 것보다 많아졌다는 겁니다. 2007년 8월 1일부터 22일까지 순차익잔고가 마이너스를 보였는데요. 이 기간 코스피는 1856p에서 1759p로 약 97p, 5.5% 급락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떨어졌던 8월 17일에는 1638p까지 218p, 13%의 급락세가 연출됐었죠.

그래서 이번에도 이것이 시장의 추세적인 하락을 나타내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 순차익잔고 마이너스의 허와 실=단순하게, 매수차익잔고가 바닥이고 산 것(매수차익잔고)보다 판 것(매도차익잔고)이 더 많다면 앞으로 살 것(매수차익거래)이 더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매수차익잔고가 바닥권인 6조원대를 가리키면 '앞으로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 충격은 제한적일 것', '매수차익거래로 들어올 물량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맥락과 같습니다.

(참고로 매수차익잔고의 5조~6조 정도는 '허수' 즉, 없는 돈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집계 과정에서 조금씩 오차가 생겨 그것이 6조원에 가까워 졌을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매수차익잔고가 바닥이니 앞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것이다, 순차익잔고가 마이너스이니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가능성의 문제이고 그 키는 '베이시스'에 있습니다.

선물과 현물의 간격인 베이시스가 어떠한가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 것이지요. 매수차익잔고와 순차익잔고 등은 증시 주변자금 정도로 이해하고, 그것의 유출입을 결정하는 요소는 '베이시스'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 베이시스는 추세적으로 움직인다=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베이시스는 딱 1주일만에 콘탱고(선물이 현물보다 고평가된 정상적인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은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0.2p 이상일 때부터 대부분의 매수차익거래가 움직였고요. 그런데 장 마감 이후 베이시스는 다시 백워데이션(선물이 현물보다 저평가된 역전 상황)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장 초반에는 콘탱고로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오더니 장 막판 다시 백워데이션으로 복귀(?)해버린 겁니다.

베이시스는 '추세적'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처럼 단 하루만 놓고 오전에 콘탱고였고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왔으니 '베이시스가 개선되는구나, 시장이 좋아지는구나'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죠.

최소한 내일도 모레도 상당 시간 콘탱고가 되어야 추세적으로 개선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다시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는지, 콘탱고라면 시장 베이시스가 0.2p(오늘 매수차익거래 들어온 지점) 이상을 유지하는지 등을 살펴봐야 '웩더독' 장세에서 조금이라도 몸을 추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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